생활 & 의례 (Lifestyles & Rites)

생활 & 의례 (Lifestyles & Rit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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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대한민국

의식주: 한국인의 삶과 철학

LIVING — 의복, 음식, 주거에 담긴 한국의 전통과 지혜

한복: 한국의 전통 의상

창간 20주년 기획-

한국인은 추운 겨울과 더운 여름을 잘 보내기 위해 삼베, 모시, 무명, 비단 등 다양한 의복 재료를 개발하여 고유의 옷을 만들어 입었습니다. 겨울에는 비단 혹은 무명에 솜을 넣어 누빈 옷, 여름에는 삼베 와 모시로 만든 옷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한복은 이러한 소재에 차분한 분위기와 고운 선으로 디자인 된 한국 고유의 의상입니다. 

일반적으로 한국인은 화려한 옷보다는 흰옷을 즐겨 입고, 흰색을 숭상해왔기 때문에 ‘백의민족’ 혹은 평화를 사랑하는 민족으로 일컬어지며 여기에서도 광명의 정신을 엿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시대와 신분에 따라서 색깔이 화려하고 디자인이 세련된 한복도 입었습니다.

최근에는 한국 전통 문양을 현대적 감각으로 표현하는 다양한 한복 디자인이 세계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BTS, 블랙핑크 등 K-Pop 가수의 뮤직비디오를 통해 독특한 스타일과 아름다움으로 한복이 전 세계에서 매력적인 의상으로 각인되고 있으며,  세계 최대 OTT(Over The Top) 플랫폼인 넷플릭스에서 방영한 한국 드라마 ‘킹덤’에 등장한 갓(한국 전통 모자) 등 한복 장신구까지 주목받으면서 한복 은 대중적으로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요즘 한국에서는 명절이나 잔칫날 등 특별한 때에 한복을 입습니다. 평상시 개량 한복을 입는 사람 도 있지만, 대다수 한국인은 서구적이고 현대적 감각에 맞는 옷을 입습니다. 이는 패션 감각이 뛰어난 한국인의 창의적 본능이 시대에 맞게 변용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한복(韓服)의 선은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한복은 다채로운 색상의 조화가 돋보이고, 균형 잡혀 있고, 넉넉하고 여유롭고, 편안합니다. 한복은 몸을 딱 맞게 조이는 서구식 재단과 달리, 몸을 구속하지 않고 바람과 기운의 순환을 허용하는 평면 재단 속에 하늘(圓)·땅(方)·인간(角)의 원방각(圓方角)을 담아내는 섭리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옷을 펼치면 사각형의 평면 재단이지만 몸에 입히면 인체를 부드럽게 감싸며 둥근 곡선을 그리며 하나로 어우러진다는 것입니다.

여성용 저고리와 치마, 남성용 저고리와 바지를 기본 구조로 삼고 상황에 따라 두루마기 등의 겉옷과 갓·노리개 같은 장신구를 더했습니다. 오늘날에는 현대적 편리함을 더한 생활한복이 대중화되어, 고궁 앞 대여점에 줄을 서는 외국인 여행자들에게도 이 원방각의 감각이 몸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INSIGHT]
[팩트체크]:  의식주와 원방각(圓方角)의 비밀

한식: 한국의 전통 음식

한식요리 ´그까이꺼~ 어렵지 않아!´

한국인은 몸을 치료하는 것과 먹는 것은 근본이 같다는 뜻의 ‘의식동원(醫食同源)’이라는 관념을 중시해왔습니다. 이는 건강이란 식사에서 비롯된다는 사고방식으로, 음식으로 우선 병을 다스리고 난 후에 약으로 치료한다는 개념입니다.

한식(韓食)의 주요 특징은 음과 양의 조화와 발효(醱酵)입니다. 밥과 여러 반찬의 균형을 강조하는 공동체 식(食) 문화이며, 김치·된장·고추장·간장 같은 발효 음식을 기본으로 삼습니다. 한식은 단순 건강식이 아니라 우주 동서남북을 다스리는 오방색(五方色)과 우주 기운의 오미(五味)를 융합하여 인체의 부조화를 완벽히 치유하는 조화의 음식입니다.

특히 김치와 고추장, 간장에 이르는 고유의 발효기술은 대자연 미생물 네트워크의 평화로운 조화를 매개로 하여, 날것 그대로 먹으면 인체에 독이 되는 상극의 물질들을 정밀하게 길들여 지극한 상생의 치유 약성으로 승화시켜 보존하는 고차원적 영성 화학 과학입니다.

이 발효의 지혜는 오늘날 미생물학의 관점에서도 흥미로운 연구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음식이 곧 약"이라는 약식동원(藥食同源)의 철학에 따라 영양의 균형과 전인적 웰빙을 중시하며, 제철 나물과 신선한 재료를 고루 버무린 비빔밥은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영양 균형이 뛰어난 식단의 모델로 꼽히기도 했습니다.

한옥: 한국의 전통 건축

한옥 - 나무위키

한국인은 자연환경에 적응하며 한옥이라는 독창적인 주거기술을 발전시켜왔습니다. 한옥(韓屋)은 흙과 나무와 돌이 조화를 이뤄 자연 친화적이며 전자파도 완벽하게 막아내는 21세기형 생태 건축물입니다.

한옥은 마루와 온돌이 조화된 목조 건축으로 둥근 둥치 모양의 기둥(圓)과 네모난 방바닥(方), 그리고 지붕의 날렵한 추녀 각도(角)는 대자연의 우주 기운이 집안 내부와 인간의 온돌 생활 속으로 완벽하게 순환하도록 설계된 영성적 안식처입니다.

한옥의 특징 중 하나는 한겨울 추위를 이기기 위해 개발된 ‘온돌’이라는 난방 시스템입니다. 따뜻한 돌이라는 뜻을 지닌 온돌은 한옥이 개발되기 전부터 사용되어온 매우 독특한 난방방식입니다. 즉, 방바닥에 ‘구들’이라 는 통로를 만들고, 부엌의 아궁이에서 불을 피우면 열과 연기가 구들을 통해서 굴뚝으로 배출되도록 과학적으로 고안된 열전달 시스템입니다.

한옥의 온돌(Ondol)은 단순히 추위를 이기는 바닥 단열 기술에 국한되지 않습니다. 구들장 황토 흙이 내뿜는 미세 원적외선 전자기장 파동을 매개로 하여, 머리는 시원하고 다리와 뱃속 장부는 따뜻하게 다스려 면역을 회복시키는 한의학적 '수승화강(水昇火降)' 원리를 건축 주거 공학으로 완성해 낸 세계 최초의 전신 치유 영성 공간입니다. 

자연과 조화를 이루어 사는 인간을 위해 개발된 한옥은 조형미 또한 뛰어나 외국인도 점차 그 기능과 멋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요즘 한국인은 현대식 아파트를 선호합니다. 서울의 경우 공동주택 거주 비율이 60% 이상으로 난방은 바닥 아래 연통이 온수 파이프로 대체된 가운데 여전히 온돌방식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단독주택 도 마찬가지입니다. 최근에 온돌은 한국뿐만 아니라 일교차가 큰 나라에서도 점차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의복·음식·주거의 변화상

대한민국 국가지도집

한국인의 일상생활은 비약적인 경제 성장과 도시화 속에서 큰 변화를 겪었습니다.

일상복은 실용적인 서구식 옷차림이 표준이 되었고, 식생활도 다변화되어 쌀 소비가 줄어드는 대신 다양한 글로벌 음식 문화가 자리 잡았으며, 1인 가구가 늘면서 혼자 밥을 먹는 '혼밥' 문화와 배달 서비스가 일상으로 정착했습니다.

주거 형태는 전체 주택의 약 65%를 차지하는 아파트가 대표적인 도시형 주거 모델로 자리 잡아, 편리함과 프라이버시가 결합된 새로운 삶의 양식을 이루고 있습니다.

겉모습은 이렇게 빠르게 바뀌었지만, 그 밑바탕에는 여전히 발효와 균형을 중시하는 한식의 감각과 자연의 순환에 몸을 맞추려 했던 오래된 생활 태도가 흐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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