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와 정신문화 (History & Spiritual)
한민족과 인류의 시원 문화, 신교(神敎)
광명을 숭상한 한민족
나라마다 역사를 이끌어 온 민족정신이 있습니다. 미국에 개척정신이 있고, 영국에 신사도 정신이, 일본에 사무라이 정신이 있습니다. 그러면 한국의 민족정신은 무엇일까요? 인류 최초의 국가 환국에서 대한민국에 이르기까지 9천 년 역사를 이어오게 한 광명정신이 있습니다.
『환단고기』에는 “환국시대 사람들은 아침이 되면 모두 함께 동산東山에 올라 갓 떠오르는 해를 향해 절하고, 저녁에는 모두 함께 서천西川으로 달려가 갓 떠오르는 달을 향해 절하였다.”(『태백일사』 「환국본기」)고 하였습니다.
요즘에도 새해 첫날에 가족이 함께 산으로 바다로 가서 해맞이하는 광경을 볼 수 있습니다. 정월 대보름날에도 둥근 달을 보며 두 손을 모으고 소망을 기원하기도 합니다. 이것은 9천 년 전부터 하늘을 우러러 광명을 숭상한 민족문화입니다.
한민족의 삶의 근원에는 하늘을 섬긴 광명정신이 있습니다. 밝은 빛은 신이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 보여주신 것이라 여기고 숭배했습니다.
그리고 그 광명의 주체가 실제로 계시는데, 그분은 우주를 다스리시는 삼신상제님이시란 것을 알았습니다. 광명의 주체인 삼신상제님을 모시고 가르침을 직접 받은 뛰어난 영성문화가 있었습니다. 그것을 ‘신교神敎’라 합니다.
신교의 뜻
신교神敎란 삼신상제님의 가르침으로 ‘나’와 ‘세상’을 다스린다는 뜻입니다. 환국-배달-조선의 삼성조 시대에 한민족 역대 통치자들은 삼신상제님께 천제를 올려 신교를 직접 받아 내렸습니다. 백성들은 그 뜻에 따라 삶을 누렸습니다.
신라 때 최치원 선생은 ‘난랑비 서문’에서 한민족 고유의 도가 있었다는 것을 밝혔습니다. ‘우리 민족이 닦아온 본래의 현묘한 도는 유儒, 불佛, 선仙 삼교 정신을 모두 포함하는 풍류風流이다’라고 하여 기존 종교가 있기 이전에 이미 그것을 포함한 풍류가 있었다고 했습니다. 최치원 선생이 말한 ‘현묘한 도, 풍류’는 인류의 뿌리 문화인 신교입니다.
하나님의 본래 호칭, 삼신상제님
그러면 신교에서 모신 삼신상제님은 어떤 분일까요?
우리는 한국의 전래 동화나 드라마, 영화 등에서 하늘의 통치자를 옥황상제라 부르는 것을 흔히 보고 들었습니다. 이 삼신상제님, 옥황상제님을 줄여서 상제님이라 부릅니다.
상제上帝님은 하늘과 땅 사이에 꽉 찬 인간과 신의 삶과 죽음, 역사를 다스리시는 존귀하신 하느님의 본래 호칭입니다. 상제님에 대해 분명히 알려면 먼저 ‘삼신三神’에 대해 알아야 합니다. 대우주를 가득 채우는 광명(빛)은 곧 삼신입니다. 삼신은 신이 셋이라는 뜻이 아니라 상제님께서 만물을 낳고[조화造化], 기르고[교화敎化], 다스리는[치화治化] 세 가지로 작용하신다는 뜻입니다.
삼신이 3수 원리로 현상 우주에 자신을 드러낸 것이 하늘과 땅과 인간입니다. 그래서 하늘, 땅, 인간은 모두 살아 있는 동일한 신이고, 삼신상제님의 지혜와 덕성을 우리 인간도 그대로 간직하고 있습니다.
신교문화의 위대한 경전, 「천부경」
한민족의 신교 문화에는 세 가지 위대한 경전이 있습니다. 「천부경天符經」 「삼일신고三一神誥」*, 「참전계경參佺戒經」*이 그것입니다. 유불선 종교에는 사서삼경, 불경, 성경 등 경전이 있습니다. 「천부경」은 이러한 경전보다 6~7천 년이나 앞선 것입니다.
「천부경」은 9천 년 전 삼신상제님으로부터 직접 가르침을 받아 이루어진 인류 최초의 경전입니다. ‘천부天符’는 ‘하늘의 법&rsquo이라는 뜻입니다. 총 81자로 이루어진 「천부경」에는 삼신상제님의 가르침대로 나라를 다스리는 환국의 통치 방법이 담겨 있습니다. 또 자연과 하나 되는 인간 삶의 원리와 깨달음의 핵심이 담겨 있습니다.
「천부경」은 환국시대에 입으로 전하여 오다가 배달의 초대 거발환 환웅 때 신지神誌 혁덕赫德이 녹도문鹿圖文(상형문자)으로 기록하였습니다. 이것을 단군조선 때 신지神誌가 돌에 새겨 태백산에 세웠습니다. 그 후 통일신라 때 최치원이 이것을 발견하여 한자로 바꿔 세상에 전하고 묘향산 바위에도 새겼다고 합니다.
「천부경」은 일(一)부터 십(十)까지 수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하나(一)는 우주 만물이 태어난 생명의 자리이며 절대 유일자를 상징합니다. 하늘은 양의 근본인 일(一)이요, 땅은 음의 근본인 이(二)요, 인간은 천지의 합덕으로 생겨난 존재이므로 삼(三)을 상징합니다. ‘일적십거一積十鉅’에서 십十이라는 수에 분열의 선천 시대가 개벽 과정을 지나 통일의 후천 새 천지를 지향하는 이상이 담겨 있습니다.
또 우주가 돌아가는 이치를 ‘대삼합육大三合六’에서 알 수 있습니다. 만물이 태어나 변화해 가는 원리를 3수로 말하는 것입니다. 하늘의 변화도 3수 정신이고 땅의 변화도, 인간의 변화도 3수 정신입니다. 그래서 천지의 정신은 3+3인 6수로, 하늘과 인간의 정신도 6수로, 땅과 인간의 정신도 6수로 나타냅니다. ‘중천지中天地’에서는 천지의 이치를 관통하여 궁극의 이상을 완성하는 가장 지극한 존재가 인간임을 말하고 있습니다. 바로 천지의 뜻을 이루는 태일인 것입니다.
이처럼 「천부경」에서는 인간을 가장 거룩한 존재로 정의합니다. 우리 민족은 깨달음을 얻고 신성한 인간으로 살아가고자 태고 시대부터 신성한 글귀인 「천부경」을 주문처럼 외우고 수행하였습니다. 「천부경」을 정성껏 읽으면 정신이 맑아지고 건강해지는 것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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